
드라마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했었던 이승기. <찬란한 유산>에서는 비뚤어진 환이역을 멋지게 소화해냈고, 일요일마다 <1박2일>을 통해서 조금은 허당이지만 더 친근해 보이는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여러 방면에서 그를 만나는 것도 좋았지만 나는 가수로서 무대에서 노래하는 이승기를 더 만나고 싶었다. 원래 이전 앨범의 그의 음악들을 좋아했었고, 또한 이승기표 발라드를 참 좋아했다. 그리고 발매된 4집 Shadow!! 기다리던 앨범이라 참 기대가 컸다.
우선 앨범표지는 하얀색으로 참 깔끔하다. 펼쳐보면 사진들과 함께 있는 가사집을 볼 수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난 사실 사진들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의상이나 사진이 조금 더 예쁜 것들로 채워졌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내 생각에 사진이 어쨌든 더 중요한건 좋은 노래들로 얼마나 꽉차 있는가 하는 알맹이들이다. 어떤 노래들이 앨범에 담겨있을지 들여다 보자~~
타이틀곡은 <우리 헤어지자>. 처음 들었을 때 역시나 부드러운 발라드곡이 참 좋았다. 선율이라든지 여운을 남기는 듯한 애절함도 있는 것 같았고..노래를 들을수록 귀에 콕콕박히던 가사들까지..그런데 그것보다 나를 더 사로잡은 노래는 바로 <면사포>.사실 처음에 이 노래를 들었을 때 그렇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반복해서 들으면 들을수록 계속 머리속을 맴돌던 멜로디와 가사들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9번 트랙의 <단념>은 정말 느낌이 마음에 드는 발라드곡~이 가을에 딱 어울리는 노래로 이 노래를 타이틀로 해도 좋지 않았을까 싶다. 1번 트랙의 <꽃처럼>과 <melody>도 추천곡~두 곡다 빠른 멜로디의 곡으로 신나게 들을 수 있다. 다른 곡들도 비교적 괜찮지만 내가 추천하는 곡은 위의 5곡. 그리고 덧붙이자면 gee와 냉면으로 잘 알려진 E-TRIBE가 작곡한 <사랑이란>노래가 참 좋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전의 흥행한 전 곡들에 비하면 이 노래는 조금 기대에 못미쳤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많은 노래들이 그렇 듯 역시 사랑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노래하고 있다. 발라드 가수 이미지가 강해 발라드 노래로만 구성되어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빠른 멜로디의 노래들이 비교적 많이 들어 있었다. 발라드와 빠른 멜로디의 노래들을 적절히 섞어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더 애절한 발라드 곡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욕심이..<우리 헤어지자>가 뒤늦게 표절논란에, 그리고 이번 앨범으로 활동을 별로 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긴 하지만 다음번에는 더 멋진 앨범을 가지고 돌아올 이승기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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